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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도 건강검진을 미뤄 2024년 1월이 되어서야 진행했습니다. 결과지에는 ‘담낭 담석’이라는 문구가 있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에 그냥 넘겼죠.
담낭(쓸개)은 간 아래 붙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장기로, 담즙을 저장해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입니다. 거기에 생긴 돌, 담석(담낭결석). 사실, 이게 이렇게 큰일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 6월 초, 찾아온 지속적인 통증
6월 9일부터 이상 신호가 왔습니다. 밥을 먹고 나면 복통이 심해졌고, 언제였는지 정확하지 않은 두 차례(6월 그 이전) 등줄기에서 땀이 나며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왔습니다.
1991년 맹장 수술을 받았던 기억이 떠오를 만큼, 너무 익숙한 듯한 복통이었습니다.급기야 저녁 식사를 아예 거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통증이 멈췄죠. 하지만 끼니를 거르며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었기에 결국 6월 13일, 건강검진과 복부초음파등 다니던 의원에 예약을 잡았습니다.
📋 검사 결과: 담낭이 안 보입니다?
검진 당일. 복부 초음파를 담당한 원장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
- 갑상선 혹 크기도 4cm이상으로 보이고 이물감
- "담낭이 거의 보이지 않아요." CT 촬영을 하셔야겠습니다."
진료의뢰서를 주셨고 당황스러웠지만, 이미 복통이 계속되고 있었기에 바로 굿모닝병원으로 향했습니다. 피검사, CT까지 빠르게 진행됐고 외과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습니다.
🏥 입원과 수술, 담낭 제거
“담낭 벽이 많이 두껍고, 돌이 보입니다. 바로 수술하셔야 해요.”
검사 결과를 들은 후, 오후에 곧바로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담낭염이 심각했고,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하셨죠. 그리고 6월 14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거된 담낭과 결석을 직접 보여주시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담낭 내부는 염증으로 꽉 차 있었고, 돌은 이미 담즙 흐름을 방해할 정도였습니다.
🧪 예상치 못한 추가 문제: 간수치와 황달
수술이 끝났다고 다가 아니었습니다. 염증이 담관으로 번진 흔적이 발견됐고, 황달과 간수치가 높게 나오면서 현재까지 입원 중입니다. 회복은 생각보다 느렸고, 매일매일 피검사로 경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담석증, 이렇게 예방하세요
담석증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한 번 통증이 시작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음과 같은 관리가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기름진 음식 줄이기
- 하루 1.5~2L 수분 섭취
- 규칙적인 운동
- 갑작스러운 다이어트 피하기
또한, 건강검진에서 담석이 발견되었다면, 절대 방심하지 마세요. 그저 “있는 줄만 알았는데”라는 마음이 결국 수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건강은 미리미리 챙겨야 하고, 통증은 절대 참으면 안 된다는 것.
혹시라도 복통이나 소화 불량이 계속된다면, 꼭!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담석이 있다고 진단받은 분들도 평소 관리와 정기 검진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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